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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 LG엔솔·SK온 뒷배 '든든'관리자작성일 23-09-05 15:58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2차전지 핵심부품을 제조하는 신성에스티가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SK온까지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주요 배터리 3사 중 2곳을 고객사로 두게 된 셈이다. 신성에스티는 SK온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연내 미국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우량 고객사를 잇달아 확보하면서 기업공개(IPO)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투자심리도 우호적이다.

 

◆ LG엔솔이 이어 SK온과 사업 협력…美 공장 설립도 추진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성에스티는 지난해말 SK온의 정식 부품 공급사(벤더)로 지정됐다. SK온에 대한 매출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신성에스티는 SK온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연내 미국 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SK온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게 공급한 배터리의 부품을 신성에스티가 납품하는 식으로 사업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성에스티는 국내 3대 배터리사 중 2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매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특정 업체에 대한 매출 의존성을 완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범 LG 계열사'를 넘어 고객군을 다각화한 점도 주목받는다. 그간 신성에스티의 주요 고객은 LG에너지솔루션 외에 LS이브이가 있었다. 향후 다른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고객사 다변화로 사업 기반이 견고해진 점이 고무적"이라며 "특정 업체의 사업 위기가 신성에스티에게 전이돼 실적 악화를 겪을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에스티는 2004년 설립된 기업(구 동아부품)다. 당초 금형 기술을 바탕으로 금속가공업을 영위했으나, 2013년 LG에너지솔루션(구 LG화학)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수주를 시작으로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4년 LG에너지솔루션의 동반성장업체로 지정된 후 전기차용 2차전지 부품까지 제조, 판매하는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주력 제품은 전도체 부스바(Busbar, 매출 비중 50%)다. 해당 부품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장착돼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신성에스티의 제품은 배터리 업체(고객사)를 통해 포드(Ford), 폭스바겐(Vokswagen), 볼보(Volvo) 등 약 11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게 최종 공급되고 있다.

 

◆ 2차전지 섹터 알짜 기업…IPO 흥행 기대감 고조

 

신성에스티는 이달 IPO를 예정에 두고 있다. 오는 13~19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는 본격화한다. 공모 희망가액(희망밴드)은 2만2000~2만5000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희망밴드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2262억원이다. 상장 목표 시장은 코스닥이다. 신성에스티의 IPO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출처 = 증권신고서)

신성에스티는 IPO 공모 자금 일부를 SK온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 공장 설립 자금으로 전체 공모액(최소 순수입금 435억원) 중 52%(227억원)을 미국 법인 신규 설립 자금으로 투입한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SK온까지 고객사로 확보한 덕분에 IPO 흥행 가능성이 더욱 제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의 고성장세를 상장 이후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성에스티는 LG에너지솔루션에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하며 매년 25~30%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 664억원을 실현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7% 성장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성장률의 경우 이전과 달리 다소 정체됐는데, 기존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2차전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정비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데다 SK온이라는 핵심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에 상장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IPO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2차전지 섹터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고조되고 있다. 덕분에 필에너지, 알멕 등 올해 IPO를 추진하는 2차전지 섹터 기업들도 공모 흥행은 물론 상장 이후에도 공모가를 상회하는 가격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꾸준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섹터는 2차전지"라며 "2차전지 섹터에서 알짜 기업이 또 한번 IPO에 나서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진 기자 jkj@dealsite.co.kr


출처  : https://dealsite.co.kr/articles/109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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